올해 노지감귤 개화가 지난해보다 늦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개화시기는 해안지역 5월2일, 중산간지역 5월5일로 지난해보다 5일 늦다.

지난 2~3월 평균기온이 8.4도로 전·평년 대비 2월 2.5도, 3월 0.05도 낮았고 4월 평균기온은 16.9도로 전·평년 수준이나 4도 이하 최저기온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농기원은 진단했다.

또한 지난해 수확 지연, 겨울철 가뭄 및 한파로 인한 수세 약화 등으로 지역별, 과원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봄순 발아기 역시 4월7일로 전년보다 9일, 평년보다 3일 늦었으며 지역별로 1일부터 11일까지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양창희 감귤원예팀장은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재배여건이 과원마다 달라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동일한 관리를 해서는 안 된다"며 "과원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적절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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