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인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67)이 11일 예정됐던 도내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불출마설'까지 흘러나오면서 허 후보 캠프측은 진위파악에 나섰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허향진 후보측은 오는 11일 예정된 도내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해당 방송사측에 전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와 허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은 "후보가 대선때부터 일정을 이어오면서 몸이 힘들다고 이야기 해왔다"며 "불출마설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이날 도내 한 언론을 통해 현재 직면한 어려운 선거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숙고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53·전 국회의원)에 뒤지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후보는 현재 도내 모처에서 측근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향후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과 13일 제주도지사선거 후보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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