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취항한 산타모니카호가 조타기 불량으로 제주항에 제시간에 입항하지 못했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쯤 진도항에서 제주항으로 입항하던 산타모니카호의 조타기 불량으로 접안이 어렵다는 신고가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산타모니카호는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예정 시간보다 20분가량 늦은 4시24분쯤 제주항에 접안했다. 여객선에는 승객 17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 관계자는 "시스템상 오류가 있었고, 운항 중 기관 메인 자체를 재시작할 수 없어 접안 후 조치 중"이라며 "내일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항과 제주항을 잇는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는 지난 7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최단거리·최단시간 항로로, 진도~제주는 직항 운항 시 9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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