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못지않게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쏠리고 있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오영훈 전 국회의원(53)이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6·1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 무소속 김우남 후보(67) 등 3명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면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최근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청주지검·제주지검·의정부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부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만 2008년, 2012년(공천취소), 2016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김 후보와 부 후보는 서울대학교 선·후배이자 사법시험(제41회)과 사법연수원(31기) 동기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제주도의회의원'을 발판삼아 17~19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제37대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측근 채용지시와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논란으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했다.

부상일 후보와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고향은 같지만, 총선에서 2차례나 대결을 펼치는 등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관계로 알려졌다.

한편 부상일 후보와 김우남 후보는 12일, 김한규 후보는 13일 각각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제주시을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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