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 실시된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16일 ‘3차 제주지역 지방선거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적합도 조사도 함께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조사결과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38.2%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부상일 후보는 31.1%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은 7.3%로 3위에 머물렀다.

다만 부동층이 23%를 웃돌아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다’는 15.0%, ‘모름·무응답’은 8.4%다.

이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제주시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도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8.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26.5%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22.2%포인트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4.5%, 녹색당 부순정 후보는 0.9% 순이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무응답은 19.5%로 조사됐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문 후보는 32.7%, 김광수 후보는 28.9%로, 두 후보간 격차는 3.8%포인트다.

특히 38.4%는 없다·모름·무응답으로, 부동층의 표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교육감 지지도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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