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70)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20일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력을 결집해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롯데마트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3선에 도전하는 상대 이석문 후보(63)의 지난 8년을 불통의 시대로 규정하고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무너지는 제주교육을, 미래의 그림이 안보이는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중학교 하나 짓는데 12~13년 걸린다는 사람을 어떻게 믿느냐"며 "나한테 맡겨주면 4년이면 짓는다"고 추진력을 강조했다.
 

이어 "제주고 부지에 일반고를 짓겠다고 난리였는데 불통의 전형"이라며"아마 듣기 싫은 얘기 많이 올라와서 인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묻고답하기를 없애고 민원 서비스가 최하 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몰아붙였다.

또 "(이석문 교육감 체제에서)학력이 호리병처럼 변해 중간이 사라지고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뿐"이라며 "빨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보수 성향의 김 후보와 단일화한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국장이 나와 "나를 지지하는 것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지원사격했다.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장과 탐라교육원장 등을 지낸 김 후보는 도의회 교육의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2018년과 올해 선거에서 연속으로 보수 단일후보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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