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후보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70)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석문 후보(63)가 지방선거 이틀을 남겨둔 30일 "부족한 부분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석문 후보는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늘 아이들과 학교 현장의 편에 서고자 했고 그 과정마다 주변을 잘 살피지 못했다. 논란도 많았고 부족함도 많았다"고 말한 뒤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선거 초반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선두였지만 상대가 보수 단일화한 뒤 상승세를 타면서 초접전 양상이 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도는 선거 초반에 비해 떨어진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이날 사과는 불통 이미지를 희석해 부동층을 끌어안는 동시에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넘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미래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하기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시 기회를 얻으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하는 것은 더 크게 키우면서 제주를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실현하겠다"며 고"더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TV토론에서 쟁점이됐던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시계획도로 문제는 숙의형 공론화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과 지역 발전이 상생하는 모형을 수립하며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연동, 노형 지역 학교 과밀화 해소, 오라동 지역 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신설, 서부중 개교, IB교육 대상 학교 확대, 고3 코로나 극복 위로금 지급, 고등학생 버스비 전액 지원, 초등학교 4학년부터 테블릿 기기 보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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