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효과로 개장 이후 월간 최대 실적으로 팬데믹 탈출 청신호를 켰다.

2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한 달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과 리테일 부문을 합쳐 129억588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월 평균 69억원에 불과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성장세로 2020년 말 개장 이후 연말 효과로 최고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 12월 기록(115억원)도 경신했다.

호텔 부문의 경우 지난 5월 일 평균 객실 판매수가 개장 이후 최대인 863실(월간 기준 2만6769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20억대(120억4995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1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보유한 식음료(F&B) 부문에서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40억원 고지(41억4000만원)를 돌파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지난해 24억원 수준이던 월 평균 매출액에 비하면 약 70%이상 급증한 수치다.

호텔 부문과 함께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로 운영하는 리테일 부문도 지난달 9억89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매출액 9억원 대에 올라선 것이다. 한컬렉션은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4억원대) 대비해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컬렉션에선 지난달 말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YCH 원피스'를 디자인한 윤춘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 명의 브랜드를 14개 편집숍 형태로 선보인다.

앞서 증권업계는 롯데관광개발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최대 수혜주로 집중 조명하면서 긍정적인 리포트들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 채널과 소비자 믹스(mix) 개선 본격화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6월1일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가 해제되며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직항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은 6월 초 방콕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과 추가 연결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5일부터 싱가포르와 제주국제공항을 주3회 직항으로 연결하는 스쿠트 항공이 취항하게 되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 및 리테일 부문 뿐만 아니라 카지노 부문에서도 리오프닝의 본격적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