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인성리 태양광발전사업·보성리 우리동네 윤성이네 식당

[편집자 주]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마을이 자립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과 동방성장을 하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사회공헌기업 대상’ 수상에 빛나는 JDC의 마을공동체사업을 2회에 걸쳐 조명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공기업인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해 사업 부지가 포함돼 있는 마을을 지원,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사업으로 마을공동체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13년 8월과 2014년 12월 1호점인 ‘별난가게’와 2호점인 ‘느영나영 감귤창고’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2월에는 3호점인 햇빛이 머무는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태양광발전사업’과 4호점인 대정읍 보성리 ‘우리동네 윤성이네 식당’이 문을 열면서 전체적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햇빛으로 마을 발전 이끄는 ‘태양광발전사업’
 

JDC는 올해 2월21일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다목적회관에서 마을공동체사업 3호점인 ‘태양광발전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마을 다목적회관 옥상에 친환경 발전설비인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JDC는 이를 위해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인성리는 이 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연간 20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운영 수익금은 오는 2017년 마을 소득증대 사업에 재투자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0년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 구현에도 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음식 제공하는 ‘우리동네 윤성이네 식당’
 

이 사업을 위해 JDC는 총 1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마을 다목적회관 1층에 자리를 잡은 이 식당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음식을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류할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마을공동체의 유대 강화에도 한몫을 하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식당의 운영을 담당하는 마을부녀회 박정미 총무는 “식당 운영이 잘 돼 관광객들에게 청정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마을 소득 향상이라는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가정식 뷔페 메뉴는 우리 식당을 대표하는 메뉴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 발전 견인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JDC는 올해 하반기에 서귀포시 토평동 ‘캠핑장 체험사업’과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허브카페 및 게스트하우스사업’, 서귀포시 동홍동 ‘먹방 달구지 푸드트럭 사업’ 등에 대한 오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마을창고 숙박체험 사업’과 대정읍 상모1리 ‘마농 농부 직판매장 사업’이 2015년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세부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는 Δ서귀포시 보목동 ‘그물을 뛰쳐나온 자리돔마을 공동사업’ Δ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귀농귀촌 정주형 임대주택 사업’ Δ제주시 월평동 ‘마을회관 숙박시설 제공 마을 소득사업’이 모두 JDC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선정돼 마을주민과 전문가들이 사업의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JDC의 노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사회공헌 사례가 되고 있다.

실제 JDC는 2015년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년 대한민국 사회공헌기업 대상’에서 공유가치창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JDC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도민과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공유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국가공기업으로써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JDC가 보유한 역량과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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