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올해 가을 일교차 크고 태풍 1개 예상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가을철(9~11월) 제주지역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풍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 봤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전반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끼는 날이 많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0월에는 맑고 건조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고 11월에는 라니냐가 점차 발달해 북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돼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아 춥겠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가을철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평년(10.8개)에 비해 다소 적거나 평년 수준의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1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 봤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일본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겠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통로가 만들어지면서 태풍영향권에 포함될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6월1일부터 8월21일 현재 제주도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7일과 34.5일로 평년 4.2일, 24.2일보다 많았고 역대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