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4번째로 들어서는 국제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 설립 승인을 놓고 졸속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SJA 본교에 대한 현지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해울(JDC 자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SJA Jeju 설립과 관련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버몬트 주 SJA 본교를 방문해 현지 실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사에는 위원회 대표단 4명이 참여하며, SJA 본교 이사진을 직접 면담해 SJA Jeju 유치 계약내용 및 절차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또 교사, 학생들과 만나 SJA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점검할 예정이다.

버몬트주 교육청도 방문해 지역사회에서 SJA의 명성과 권위 등을 파악하고, SJA 교육과정 운영 상황과 국제인증 현황, 교육철학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언론 등을 통해 SJA 유치과정, 계약의 유효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SJA Jeju 설립 승인 업무를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앞당기게 됐다”며 “SJA Jeju 설립 승인 업무 추진에 철저를 기하고 의문이 제기되는 사항이 해소되도록 현지 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한 언론사는 SJA Jeju 설립과 관련한 법적 책임과 의무 등을 담은 협력사업 계약서(CVA)에 SJA 본교 이사회의 서명이 빠져 있음에도 설립 계획이 승인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적절하게 심의가 이뤄졌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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