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 카페 오픈을 비판했다가 '좌파', '빨갱이'로 몰렸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기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스타 팬클럽 등을 겨냥했다.

전 전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Δ 전여옥,너는 왜 국회의원을 하냐? Δ G드래곤도 커피숍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되냐? Δ 직업의 자유가 있다. 전여옥, 완전 빨갱이! Δ 왜 이효리만 갖고 그러냐? 만만하냐? Δ 정용진은 ○○벅스하고 백종원은 여러 음식점 하는데 왜 이효리는 커피숍을 못하냐? 라며 "아주 살벌하게 묻더라"고 비난 댓글에 엄청나게 시달렸음을 털어 놓았다.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이지만 이효리씨는 '쌍용차 해고자 지지', '사람이 먼저다' 등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진보성향의) 소셜테이너"라며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상황과 처지를 둘러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취미가 일이 될 수 없다"며 사업으로 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벅스'와 요식업이 본업인 백종원씨의 음식점과 다르다고 했다.

즉 "이효리, 이상순씨 정도 탑클래스가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아니면) 백종원에 맞서는 '효리 비건' 식당을 차려 제주도에 새바람을 불어넣든지 '제주도 음악축제'를 기획해 '부산영화제'처럼 키워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제일 놀란 건 아직도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댓글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으로 이는 매우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하게 기계적으로 올린 글이라는 점, '딴나라 댓글부대'가 확실히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이 말한 '딴나라'는 중장년층 이상 세대에서 '연예인'을 얕잡아 부르던 '딴따라'를 돌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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