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을 누가 꿰찰지 정가와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장의 경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반면 제주시장은 하마평이 무성하다.

전직 고위공직자부터 도의원 출신, 최근에는 40대 법조계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초자치단체 4개 시군이 폐지되고 행정시의 법인격이 사라져 선거가 아니라 도지사가 임명하고 있다.

행정시장은 비록 선출직은 아니지만 양 행정시를 총괄하는만큼 도지사에게 임용권이 있는 자리 중 가장 주목도가 높다.

안정적인 공직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냐, 새 도정의 혁신을 보여줄 파격적 인물을 선택할 것이냐도 관전 포인트다.

오영훈 지사가 최근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새로운 도정의 비전과 정책 흐름에 맞는 인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고 임기 초반이어서 후자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임 보수정당의 속한 원희룡 도정의 경우 협치를 내세워 시민사회단체 출신이나 민주당 출신을 제주시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행정시장은 5일부터 11일까지 공모 중이다. 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치면 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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