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서귀포 성산항에서 발생한 계류어선 화재사고와 관련해 피해 어선 및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소방과 해경, 수협, 피해 어업인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우선 예비비를 긴급 투입, 성산항 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화재어선 인양 및 처리 등 긴급 복구를 지원한다.

또 피해 어업인이 어선 대체 건조를 원할 경우 지역농어촌진흥기금으로 건조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어선이 불에 타 생계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류어선 화재사고는 지난 4일 오전 4시29분쯤 성산항에서 정박 중이던 성산선적 연승어선 3척(29톤·29톤·47톤)에서 발생했고, 어선에 적재된 기름에 불이 옮겨 붙으며 12시간 여만에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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