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제주에서도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제주도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북부) 26.9도, 서귀포(남부) 26.3도, 성산(동부) 26.2도, 고산(서부) 26.1도 등이다.

올해 제주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점별 열대야 일수를 보면 제주지점이 10일로 가장 많다. 제주지점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6일 연속, 지난 2일부터 4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어 서귀포지점 4일(6월29일·7월2일·7월4~5일), 고산지점 3일(6월29~30일·7월5일), 성산지점 2일(7월3일·7월5일) 순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식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제주도 북부와 서부,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4일 기준 올해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총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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