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48)가 “농지 이슈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병삼 후보자는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농민단체를 비롯해 도의회 의장께서 우려를 표명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평생 농사만 지으셨던 부모님 밑에서 어릴 때부터 밭에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살아오는 동안 값진 경험과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이러한 경험 때문에 농업과 농민에 잘 안다고 오만한 생각을 하고 그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돌아보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농민들과 제주시민들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아직 젊은 40대 나이이고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억척스럽게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제주시민을 위해 온전히 쏟아붓고 싶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만 시민이 일터와 삶터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는 제주시장’ △형식과 의전을 줄이고 실질을 추구하는 행정을 하는 ‘실용주의자, 제주시장’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 풀뿌리 자치를 선도하는 제주시를 만들어 ‘시민주권시대’ 뒷받침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제주시장 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행정시의 한계에 안주하는 시장이 아니라 주어진 권한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후보자로서 부족함이 생긴 점 해량해달라. 그 부족함은 열정과 패기, 오직 신들을 위한 행동으로 일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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