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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우도]②1년간 쓴 일회용컵 쌓으니 한라산 높이 443배

[편집자주]'섬속의 섬' 제주시 우도면에서 특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우도는 인구 1700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연간 최대 200만명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는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증가로 이어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은 우도에서 다회용컵 사용 등 플라스틱 줄이기를 목표로 '청정 우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도에서 시작한 '작은 혁명'이 대한민국으로 확산하길 바라며 뉴스1제주본부가 10회에 걸쳐 '우도 프로젝트'의 배경과 성과, 참여하는 기관 및 주민 등을 소개한다.
 

우도 곳곳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독자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동쪽 성산포에서 북쪽으로 약 3.8km 떨어진 곳에는 우도는 제주도의 부속섬으로 '섬속의 섬'이라 불린다.

우도(牛島)는 소가 누워있는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과거에는 '소섬' 또는 '쉐섬'이라고 불렸다.

제주에 딸린 8개의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으로 성산항에서 배편으로 15분이면 도착할만큼 제주도 본섬과 가깝다.

고소한 땅콩 재배지이자 8가지의 비경을 뜻하는 '우도8경'도 우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면적 6.18㎢에 1700여명이 사는 작은마을이지만 유동인구는 어지간한 대도시 못지않다.

2005년 40만명 수준이던 우도 관광객은 2008년 50만명을 넘더니 2012년에는 100만명, 2015년에는 200만명을 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9만명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135만명, 올해는 8월16일 기준 벌써 100만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광은 우도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이됐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우도 전경ⓒ News1

쓰레기와 교통문제가 그것이다.

◇자체 소각 폐기물 포화…일회용컵 연간 630만개
제주도는 혼잡한 교통문제를 해소하려고 2017년 8월 우도 내 렌터카 운행을 제한하는 총량제를 도입하기에 이른다.우도 유입 차량은 2016년 19만8000대에서 2021년 8만5000대로 56.9% 줄었다.

관광객이 늘면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도 1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2년 1월 일반음식점 17곳, 휴게음식점 1곳에서 2022년 7월 기준 일반음식점은 135곳, 휴게음식점은 41곳으로 각각 7.9배, 41배 증가했다.

폐기물 역시 하루 평균 비수기 3톤, 성수기는 5톤이 발생하고 있다. 비수기조차 우도 쓰레기 소각장 용량인 1.5톤의 2배에 달한다. 나머지는 매립하거나 배에 실어 제주도 본섬에 있는 소각장에 보내 처리한다. 현재 우도면은 처리용량이 5톤인 소각장을 신축 중이다.

우도의 연간 폐기물 처리량을 보면 관광객 수치와 관련성을 엿볼수 있다.

연간 관광객이 200만명대였던 2015~2017년 폐기물은 2015년 1306톤, 2016년 1259톤, 2017년 1202톤 등 1000톤을 훌쩍 넘었다.

이후 렌터카 총량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차즘 줄면서 2018년 1168톤에서 2019년 895톤, 2020년 771.9톤, 2021년 765.5톤 등으로 폐기물량도 1000톤 아래로 줄어들었다.
 

우도에 설치된 다회용컵 무인 반납기ⓒ News1

올해 다시 관광객이 증가 추세라 폐기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각 또는 매립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쓰레기가 골칫덩이다.

카페가 즐비한 우도에서 연간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630만개로 추산된다.

제주가 지난해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교체하는 산업으로 연간 절약한 일회용컵수가 한라산(해발 1947m) 높이의 194배인 270만개라고 한다. 컵 하나당 14㎝로 계산한 결과다.

이 계산을 우도에 적용하면 연간 한라산 높이의 443배에 달하는 양의 일회용컵이 발생한다고 볼수 있다.

우도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비롯한 자원순환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우도의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힘을 합치는 '청정 우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23일 "관광지 우도의 쓰레기 발생량을 최대한 줄여 나가서 우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도를 롤모델로 해서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후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고동명 기자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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