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학생들을 중심 가치로 놓고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6일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열어주느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호는 소통을 엔진 삼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린 교육감실'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후보 시절부터 학력 저하를 제주교육의 문제점으로 꼽아온 그는 진단평가를 통해 맞춤형 학력 신장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제주교육의 주요 현안인 서부중학교 개교와 관련해서는 "토지 확보가 쉽지않은 일이지만 토지매입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취임 후 이석문 전 교육감의 색깔을 지우려한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IB(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과정은 기존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고등학교는 연구용역을 거쳐 효과성을 분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다른 전 교육감의 정책인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다함께의 제주어)배움학교'를 축소 또는 폐지하려한다는 주장에도 "그런 말을 해본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제주형 자율학교는 제주특별법 216조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특례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교과목 시간의 자율적 조정이 가능하고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시절 공약이 일부 축소 또는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는 "학교시설 무료 개방처럼 법을 잘 모르고 공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비록 무료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전기료 및 시설 이용료 징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학교시설을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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