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최초로 제주공항에 다회용 컵 전용카페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제주공항 내 파리바게뜨 2개 매장(일반대합실 3층, 렌터카하우스 1층)을 다회용 컵 전용카페로 전환했다. 이곳은 카페 매장 및 테이크 아웃 시에도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테이크아웃 고객은 카페에서 음료 구매 후 사용한 다회용 컵을 무인회수기에 반납하면 구매 시 지불한 보증금(1000원)을 돌려받는다.

공사는 제주공항 다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약 14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4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제주공항 내 입점 카페를 대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항을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7월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자 제주공항에 다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사는 지난 10월까지 37만 개 이상의 다회용 컵을 회수해 약 11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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