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노조)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노동과 인권이 사라지고 변죽만 울린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입법예고된 조직개편안은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의 공공행정인력 감축과 공공분야 구조조정의 서막을 알리고 오영훈 도정이 변죽만 울리는 알맹이가 없는 개편안”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미래 제주 밑그림에 대한 비전이 애매하고 색채만 바궈 명칭 변경 후 재배치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일선 공공행정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현장인력 확충은 최소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제주지역 노동현안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제주도정 노동정책은 일자리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 내 팀 3명이서 담당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데 노동존중의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한 오영훈 도지사의 정책의지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제주지역 노동계는 오 도정의 인수위 때부터 끊임없이 독자적인 노동정책 수행이 가능한 최소 과 단위 부서 설치를 핵심과제로 요구했다”며 “구호로만 외치는 노동존중이 아닌 노동자들의 실질적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노동 전담부서 설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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