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이 재개되자 대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6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대만 타이거항공은 이날부터 9일까지 대만 여행업계와 매체 기자단,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메가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가팸투어단은 대만의 19개 주요 여행사와 12개 매체, 12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다. 특히 지난달 25일 타이베이-제주 직항 노선을 처음 재개한 대만 타이거항공 천한밍 회장도 직접 수행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았다.

팸투어는 여행사팀, 매체팀, 인플루언서팀 등 3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여행사팀에는 대만 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도내 관광지와 웰니스 관광지, 한류 관광지를 돌아보며 신규 여행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종합신문사와 여행 전문매체 등으로 구성된 언론매체팀과 인플루언서팀은 제주의 테마 관광지를 둘러보며 감귤 따기 체험, 한복체험, 제주 전통 음식 만들기 등 우리 문화와 K-콘텐츠를 경험한다.

이번 메가팸투어에선 단절됐던 제주-대만 관광업계 간 네트워크 재건을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오는 8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연회장에선 제주와 대만 관광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여하는 '제주-대만 관광 교류의 밤' 행사가 열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메가팸투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제주의 관광 트렌드를 소개하고 안심 여행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대만에서 인기를 누리는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많은 여행상품을 출시하는데 도움을 줘 제주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전 제주를 방문한 대만 방문객은 8만7981명(2019년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관광시장을 형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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