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4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제주공항에 운항할 계획이었던 항공편 476편이 모두 결항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이 제주발 항공편 162편을 사전결항한 데 이어 오후 항공편까지 모두 취소한 것이다.

이로써 설 연휴 마지막날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귀경객 등 4만3000여 명은 발이 묶이게 됐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해상의 뱃길도 모두 막힌 상태다. 제주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아울러 제주도 전역에는 한파특보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의 아침 기온은 영하 17~영하 10도, 그밖의 지역은 영하 5~영하 2도를 기록했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지점 일 최저체감온도는 오전 9시 기준 성판악 영하 21.1도, 고산 영하 13.2도, 성산 영하 11.1도, 제주 영하 10.5도, 서귀포 영하 6.6도 등이다.

이날 제주의 낮기온은 영하 1~0도 내외에 머물고 25일 아침 기온은 영하 5~영하 2도가 되겠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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