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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귀경' 제주 '고립'·바닷길 '차질'·설악 -30도 육박(종합2보)
  • 윤왕근 기자 홍수영 기자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 승인 2023.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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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체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제주에는 많은 눈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476편이 결항됐다.이번 결항으로 설연휴 제주를 찾았던 귀경객 등 4만3000여명의 발길이 묶인것으로 추정된다.2023.1.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홍수영 최성국 이수민 기자 = "내일은 뜰 수 있을까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전국 곳곳에 내려진 대설·한파특보로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제주 하늘길이 끊기면서 발이 묶인 귀경객들이 제주국제공항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 476편이 모두 결항됐다.

앞서 전날 오후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기상악화에 따른 사전결항을 결정한 데 이어 다른 항공사들도 모두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 것이다. 이에 이날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귀경객, 관광객 등 4만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편 전편 결항은 이날 오전 결정됐지만 제주공항은 오후까지 붐비고 있다. 결항 소식에 급하게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이용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국내선 3층의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각 항공사 발권 데스크마다 50m 이상의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대체 항공편을 묻는 전화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상황이 다른 모습이었다. 전날 일찍이 결항을 결정한 것은 물론 25~26일 탑승 가능한 대체 항공편을 문자로 안내하기로 하면서 이용객들이 몰리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항공사는 직접 공항을 방문해 선착순으로 남은 좌석을 받아야 해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공항 대합실에서는 이용객들이 지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전화통화로 가족 또는 회사에 상황을 알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공항 내 편의점과 커피숍 등도 체류객들로 붐볐다.

이들은 다음 날까지 눈 소식이 있는 데다 대체 항공편 구하기도 쉽지 않자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주는 25일 오전(오전 06~12시)까지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예상 적설량은 25일 낮(오후 12~3시)까지 5~20㎝, 중산간 이상은 30㎝ 이상이다. 산지는 최대 70㎝ 이상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23일오후 9시부터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남군 제설작업 차량이 24일 오전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며 이동하고 있다.(해남군 제공)2023.1.24/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반면 일부 이용객은 악천후가 예고됐던 만큼 일찍이 일정을 뒤로 미루고 숙소 등에서 날씨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설날을 맞아 부모님집을 방문한 홍모씨(37)는 “연휴 동안 폭설, 강풍이 있을 거라는 예보를 보고 26일 서울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구했다”며 “그래도 이렇게 눈보라가 계속되면 공항이 빨리 정상화될 수 있을지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항공편과 배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공항의 경우 제주와 김포에서 출발해 광주공항에 도착하는 6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광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5개 항공편 등 11개편이 취소됐다.

여수공항에서는 출발·도착 2개 항공편이 운행을 취소했다.

2.0~4.0m로 높아진 바다의 물결에 뱃길도 모두 끊겼다.

완도 13항로 23척, 목포 26항로 42척, 여수 8항로 10척, 고흥 5항로 6척 등 52항로 81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되거나 비운항인 상태다.

전남도는 설 연휴 기간 5만1000명의 귀성객이 섬지역으로 입도했으며, 23일 모두 섬에서 나와 여객선 미운항으로 발목이 잡힌 귀성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많은 눈에 무등산 국립공원은 부분 통제, 월출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 대관령 눈꽃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국내 대표 산지인 설악산은 무려 -30도 가까이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원 주요 산지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이 -27.7로 가장 추웠고 향로봉 -25.4도, 구룡령 -20.7도, 미시령 -20.6도, 양구 해안 -18.5도, 대관령 -18.4도, 태백 -16.8도였다.

영서 내륙은 광덕산 -26.3도 철원 임남 -26.3도, 화천 상서 -21.0도, 횡성 안흥 -17.5도, 평창 면온 -17.3도, 춘천 남산 -16.3도 등이다.

동해안은 고성 현내가 -13.0도로 가장 추웠고, 속초 -12.5도, 양양 -11.5도, 강릉 -9.2도, 삼척 -7.8도, 동해 -7.7도 등이다.

한편 이날 낮 기온은 영서내륙과 산지 -12도 안팎, 동해안 역시 -8도 내외에 머무는 등 맹추위가 이어진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아침 기온 역시 영서내륙과 산지에서 -20도 이하, 강원동해안은 -15도 내외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홍수영 기자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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