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정진욱 기자 = 한일중간수역인 서귀포 남동쪽 148㎞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이 침몰했다. 다행히 승선원 3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9명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25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쯤 한일중간수역인 서귀포 남동쪽 148㎞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 A호(6551톤·홍콩·원목운반선)의 조난신호가 해경에 접수됐다.

선박제원정보상 A호의 승선원 수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 등 총 22명으로 파악됐다.

A호는 이날 오전 2시41분쯤 위성전화 중 모든 승선원이 퇴선한다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위성조난신호기(EPIRB) 신호가 자동수신된 이날 오전 3시7분쯤 A호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이날 오전 6시 이후 인근 선박에 의해 승선원 3명은 구조됐으나 안타깝게도 나머지 19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 구명정 2개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본해상보안청과 공동 대응 중인 해경은 사고 해역에 1505함, 3003함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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