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목표로 자원순환사회 제주 실현을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등에 1491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폐기물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생활환경과를 자원순환과로 변경하면서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우선 탈(脫)플라스틱 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폐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제주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사업, 도민·관광객 참여형 자원순환 실천 프로그램 운영, 재활용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조성사업에 63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자원순환사회의 튼튼한 초석이 될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운영을 위해 1068억 원이 집중 투자된다.

기존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설치·운영 중인 폐기물처리시설(매립·소각)과 올해 4월 준공을 앞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차질 없는 완공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지역주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도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민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 기본조례' 등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또 환경보건계획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를 위한 세부계획, 악취관리계획 등을 수립해 체계를 구축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 확립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관리하는 사업에도 308억 원을 투입한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주는 자원순환사회로 가야 한다"며 "올해는 도민과 함께 지역경제와 동행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조성을 위한 범도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8월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에서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를 선언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폐플라스틱을 순환자원으로 이용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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