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도 난방비를 비롯한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0% 올랐다.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2월 5%를 넘은데 이어 6~7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발생한 1998년(7.6%) 이후 최고치인 7.4%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5~6%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비용이 1년 전보다 25.5%나 증가했다.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3.3%, 2.6%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니 외식비용도 덩달아 상승했다.

치킨 13.%, 된장찌개 백반 12.9%, 생선회 11.6% 등으로 올랐다.

한편 제주도는 정부 지원과 별개로 도내 에너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27억3700만원을 난방비로 투입했다.

오는 5일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3명이 도청에서 농사용 전기용금 인싱과 난방비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어 지원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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