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1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6091명, 해외유입 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27만9381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31일) 1만9617명보다 3497명(17.8%) 감소했다. 하루 전(6일) 5850명보다는 1만270명(175.5%) 늘었다. 화요일(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4주일 연속 감소해 지난 1월 24일 1만225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31일 1만9617명으로 반등했다. 설 명절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주일 뒤인 이날은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9명인데, 그중 6명(20.6%)은 중국발 입국자다.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츰 줄어 최근 15일째 50명을 밑돌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93명으로 전날(289명)보다 4명 늘었다. 위중증은 최근 8일째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날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2월 1일~2월 7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23명으로 직전주(1월 25~31일) 438명에 비해 115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624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25명이 숨졌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자는 누적 622만6149명이다. 접종률은 13.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42.1%, 70대 40.6%, 60대 23.8%였다. 50대는 8.3%, 40대 4.6%, 30대 3.8%, 20대 5.2%이었다.

고령층 중 60대 접종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 40%가 면역력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면역을 얻으려면 2가 개량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게 정 위원장의 일관된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 면역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면역력을 가장 쉽고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개량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유지하면서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등 접종 우선순위 집단에 대해 100% 접종률을 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35.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개량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가백신은 델타 변이에 이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장악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한 개량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2가 백신 2종(BA.1, BA.4/5 변이 예방)과 모더나 2가 백신 2종(BA.1, BA.4/5 변이 예방)을 포함해 총 4종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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