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상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5시간 동안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표결을 통해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의 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표결 결과는 찬성 8명, 반대 4명이었고, 반대는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영 환경영향평가위원장은 이날 표결 이유에 대해 "제주시 열안지오름 및 한천 본류와 지류가 사업부지 내에 위치해 있어 하천변에서 30m 이격해서 개발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생태축과 녹지축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표결이 이뤄진 것“이라며 ”표결 결과 과반수 찬성이 이뤄져 조건부 동의가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자본인 JCC㈜가 추진 중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753㎡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6조28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Δ초대형 컨벤션센터(7650석 규모) Δ5성급 호텔(2500실 규모) Δ분양형 콘도(1815실 규모) Δ면세백화점 및 명품빌리지 Δ글로벌 백화점 Δ실내형 테마파크 Δ워터파크 Δ골프장(18홀 규모) 등이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이번에 환경영향평가 심의의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의 동의만 거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앞서 지난 8월25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도내 다른 사업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점검을 하고 있다”며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종합적이고 엄격하게 정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다른 개발사업보다 더 높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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