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여행문화 캠페인을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우도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친환경 여행 선언을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서 도입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위한 다회용컵 시스템 운영 △플라스틱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친환경 서약'은 휴대전화로 QR을 촬영하는 디지털 방식이다. 공항뿐만 아니라 관광지와 숙박업소 등에서 서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제성은 없지만 서약하는 것만으로도 관광객이 책임감과 의무를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공사는 우도 캠페인을 통해 방문객수 증가 대비 재활용폐기물 발생률 저감, 친환경 여행 선언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서 6896명 참여(2022년 12월 기준), 다회용컵 8613개(반납률 94.1%) 사용, 한국관광공사의 2023 친환경 여행지 선정 등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대상 지역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여행을 위한 실천 서약을 도입하고 도내 관광기업과 관광객들의의 참여도 이끌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호텔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감량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관광분야 ESG 원탁회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18개사가 신청했다.

공사는 원탁회를 통해 기업 간 정보 교류 및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공동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속가능한 여행 실천 숙소 확대, 지속가능 환경 경영 위한 환경부 국가 인증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실현을 위해 관광객, 도민, 관광기업이 함께하는 친환경 여행 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이 제주를 넘어 관광분야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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