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도의회는 20일 의회 도민카페에서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 개막식 '제주 4·3 서른 해의 봄, 진실의 꽃 피다'를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 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비롯해 4·3 유관기관과 관련 단체 관계자, 도민들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4·3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축사·인사말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및 기념 촬영 등이 이어졌다.

한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 도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역사적 소명을 다 해낸 선배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필요한 책임을 완수해 열매를 맺는 앞으로의 30년 디딤돌을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4·3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개막식 행사를 마친 후 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영령에게 4출범 30주년을 보고하고 참배했다.

특위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4월 3일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기념주간 동안 도의회 로비와 2~3층 연결통로에 그동안 특위의 활동 사진을 전시한다.

22일 오전 11시에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4대부터 12대까지 역대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한다.

27일 오후 2시에는 도민카페에서 4·3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세대와 함께 2030 집담회를 연다.

29일에는 롯데시네마 아라점에 4·3유족을 초청해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를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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