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이스타항공이 재운항을 기념으로 선보인 특가 항공권이 이틀 만에 완판됐다.

20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에 시작한 재운항 기념 특가행사는 이틀 후인 지난 17일 표가 소진됐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항공권을 편도 총액기준 주중 9900원, 주말 1만9900원에 판매했다.

평소 대비 5배의 예매 인원이 몰리며 예상보다 초기 판매 속도가 빨랐다는 것이 이스타항공 측 설명이다. 실제로 오픈 직후 고객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다른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집중하며 공백이 생긴 국내선을 메꾸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루 평균 4500석을 공급해 전체 좌석의 3분의 2 정도를 담당하면 제주 항공권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발생하는 여유 좌석을 할인된 운임에 판매하며 추가적인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자사 홈페이지를 제외한 여행사, 온라인 판매사이트 등을 통해 특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이 제주 항공권을 대거 공급하며 항공사의 가격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 공급부족으로 제주행 항공권은 편도 13만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주말 6만~7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