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해녀축제가 24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축제는 제주지역 해녀와 고향을 찾은 다른 지방의 해녀, 해녀학교 학생, 수협 관계자 등이 함께한 거리 퍼레이드와 유네스코 등재기원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개막식에서는 수협별로 모범적인 해녀생활을 해 온 6명에 대한 표창과 제주 해녀 자서전 공모전 수상자 13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석희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박숙희 제주시 구좌읍 해녀회장 등은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이어 태왁 만들기 경연, 해녀 한마당 놀이, 해녀 불턱가요제, 해설이 있는 해녀 굿 등 해녀들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해녀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라디오를 들으며 제주 해녀의 길을 걷는 해녀문화 해설 라디엔 티어링 행사와 관광객 보말까기 대회, 벼룩시장 벨롱장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 해녀 다큐멘터리 상영, 원담광아 맨손잡이 체험, VR미디어 콘텐츠 체험, 비치코밍 전시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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