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계한상대회 통해 글로벌 인재 110명 발굴 예정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국사회에 기여하고자 국내에서 인재 발굴에 나섰다.

재외동포재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을 통해 국내 청년 실업난 해소와 글로벌 인재 발굴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한상&청년 Go Together!’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으로, 오디션과 멘토링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청년들이 한상들 앞에서 자신의 강점과 비전, 계획 등을 담아 300초간 발표를 하고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거쳐 한상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총 23개국 49개 한상 기업이 참여해 11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참여기업과 채용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50여명의 서류 통과자 중 22명의 인턴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는 채용규모가 늘어난 만큼 지원이 몰려 현재 600여명이 이력서를 낸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상들은 국내 소외계층 학생 대상 장학사업을 진행, 제주지역 탈북가정과 다문화가정, 조석족 등 소외계층 학생 92명에게 약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최근 들어 한상들이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국내학생 장학금 전달 등 모국에 대해 실질적인 기여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며 “한상이 우리 국민들에게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경제인을 넘어 모국과의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상의 글로벌 사회 영향력을 확대하고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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