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리딩CEO 32명은 포럼을 갖고 사단법인 ‘글로벌한상드림'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명기 미국 듀라코트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한상드림은 국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차세대 한상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4월 창립됐다.

주요 사업 내용은 Δ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국어 교육 및 올바른 한국 알리기 Δ한상 강연을 통한 성공 노하우 및 정보 공유 Δ차세대 한상 발굴 및 육성 등이다.

이 단체의 발기인은 홍 이사장을 비롯해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 홍성은 미국 레이니어그룹 회장, 조병태 미국 소네트그룹 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그룹 회장, 임도재 아프리카 글로텍엔지니어 대표, 오세영 라오스 코라오그룹 회장 등 9명이다.

앞서 발기인 총회, 창립 총회 등을 마친 한상드림은 현재 서울시의 사단법인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150명이다.

한상드림은 기부금 50억원을 목표로 회원 수 500명 이상을 상시 유지해 법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기부금은 7억3000만원이다.

홍 이사장은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29일까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한상 장학금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대회는 730만명의 재외동포를 한민족 경제자산으로 결집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내외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장이다.

이번 한상대회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약 50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100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 2000여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200여 기업에서 259개의 전시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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