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곶자왈과 동백동산 습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1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체육관에서 선흘1리(이장 박현수)마을회 주관으로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립공원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람사르 습지이자 생태관광지역인 선흘곳 동백동산 습지 주변과 곶자왈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선흘1리마을회가 제주도에 건의하면서 마련됐다.

선흘1리는 중산간 인근 지역의 지속적인 개발에 따른 동백동산 생태계의 고립화를 우려해 보전가치가 있는 습지, 곶자왈 등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으로의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국립공원은 기존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중산간(곶자왈, 오름 등), 해양(도립공원 등), 생물권보전지역 등 제주의 우수한 환경자원의 주요 생태계 축의 연결로 확대된 개념이다.

제주도는 환경부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국립공원 지정 기준 적합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 제주국립공원 지정 건의 등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수차례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국립공원 지정의 당위성과 국립공원 지정 대상지역 설정, 국립공원 지정 기준 적합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를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향후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 중으로 세부 추진방향 및 추진일정을 마련해 국립공원 지정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발전연구원 등 관련기관과의 협조 속에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공감대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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