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1시쯤 제주시 삼화2차부영아파트 관리동에서 ‘수눌음육아나눔터’ 제1호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수눌음육아나눔터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의 핵심과제로 마을에서 이웃끼리 자녀들과 함께 모여 돌봄을 할 수 있는 자발적 지역 돌봄 공동체 공간 조성사업이다.

공동체 방식의 돌봄은 내 아이 잘 키우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함께 잘 키우기 위한 것으로, 배려와 나눔, 이웃을 살피고 서로를 도우면서 아이들에겐 공동체 경험을 통해 사회성과 아름다운 성품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개소한 수눌음육아나눔터는 97.5㎡(30평) 규모로 어린이 놀이방, 수면실, 부모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매트와 문틈안전대 등을 설치해 어린이 활동공간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장난감, 실내 놀이기구, 놀이북 등을 비치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놀이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은 아파트입주자대표회(회장 이태언)가 맡는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는 수눌음육아나눔터 개소에 앞서 주민을 대상으로 육아나눔터 운영위원을 공개 모집해 9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육아나눔터 공간 배치, 장난감 및 도서 비치 물품 선정 등에 참여해 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 조성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올해 이 같은 수눌음육아나눔터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녀돌봄의 문제가 개인적인 가정사를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됐고, 이를 반영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수눌음육아나눔터가 개소하게 됐다”며 “오는 2018년까지 도내 모든 읍·면·동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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