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의회 시정연설서 피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2017년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의 현안 해결을 통해 환경, 경제, 투자 등 전 분야에 걸쳐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34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혁신과 소통, 사회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튼튼한 지역경제 구축을 도정운영의 3대 기조로 삼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2017년 예산안 편성 규모는 전년보다 3465억원이 늘어난 4조4493억원을 편성했다”며 “특히 제주의 미래가치를 키우는 핵심사업과 교통과 주거복지, 문화예술,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고, 제주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한 현안해결과 사회복지 정책에도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제와 일자리 분야와 관련, “제주 경제 구조를 튼튼히 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보다 36.7%가 증가한 2796억 원을 편성했다”며 “도민 일자리와 고용의 질을 높이는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이뤄내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하는 신화역사공원 도민 취업모델을 시작으로 도민사회에 양질의 일자리와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센터 등 관련 산업 확산과 더불어 제주 4차산업 혁명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외형적인 성장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정주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하여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통해 교통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생활하수처리를 위한 도두 하수처리장 개선사업을 집중 추진해 하수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생활쓰레기 감량 목표율을 설정하는 한편 배출운반시스템 개선, 클린하우스 전담인력 운영 등 환경개선사업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에 대해 원 지사는 “문화예술예산은 전체 예산의 2.96%인 1317억원을 배정했다”며 “문화를 통해 세계와 호흡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세부 추진 사업으로는 Δ원도심 문화재생사업 Δ제주 비엔날레 개최 Δ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문화정상회의 개최 Δ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 Δ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 도내 전역으로 확장 등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1차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도 전역에 대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을 실시해 전천후 과학영농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감귤 산업, 농지관리, 월동채소 작부체계, 축산분뇨 냄새 저감 등 4대 농정혁신과제에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전통 수산업 조수입 1조5000억원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연근해 어업과 어촌관광, 양식산업과 가공유통 등 분야별 발전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어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이룩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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