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재생사업에 주민 참여 확대와 전략적인 집중 투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정식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은 17일 제347회 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시 원도심에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는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2017년에는 관덕정광장 복원 등의 예산만 반영돼 있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특히 “실질적으로 원희룡 지사의 임기가 1년6개월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인 집중투자가 있어야 만 정책 결정권자가 바뀌어도 사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국토부 산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도 올해 하반기에야 설립됐고, 해당 센터의 예산도 운영비로 5억4000만원만 지원이 확정됐고, 내년 예산에 12억원도 대부분이 운영비”라며 “제주도가 제주도시재생센터와 함께 조속히 더 많은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현재 주민들에 대한 교육 등이 전혀 없었다”며 “현재 지역 대표로만 꾸려진 주민협의체의 구성도 손을 봐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시 원도심 재생사업이 단순히 관련 사업 예산만 투입하는 게 아니라 교통혁신 등 종합적인 도시인프라 확충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서 도시재생대학과 찾아가는 도시재생설명회 및 간담회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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