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우레탄트랙 유해성 검출의 책임소재를 밝혀낼 수 있는 특정감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속개된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 유해성 논란에 대한 특정감사 의향을 묻는 현정화 의원(새누리당)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상태"라며 "감사위원회의 판단 여부에 따라 추후 특정감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우레탄트랙 유해물질 검출의 근본 원인은 시공 과정에서 우레탄을 빨리 굳게 하기 위해 납 성분이 포함된 경화촉진제를 사용한 데 있다"며 "또 종전에는 KS 시험기준에 따라 시공 전 설치 업체의 검사용 완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만 가지고 준공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모든 납품 건에 대해 시공 전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는 물론, 완료 후 검사담당자가 직접 시료를 채취해 전문시험기관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는 등 우레탄트랙 납품검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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