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가칭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당)은 22일 속개한 제347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2015년에는 13억원의 집행 잔액이 발생했고, 올해에는 7억7000만원의 집행 잔액이 발생한 상태”라며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올해의 경우 이제 연말인데 예산이 1%도 집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까지 명확한 운영계획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런 데도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 제주시 도심지 문화재생의 허브 구축사업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전체 예산의 3%를 문화예술 분야에 반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처럼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 데도 내년 예산안에 관련 사업 예산을 반영해 주는 게 맞느냐”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김현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리모델링 등으로 시작이 늦어졌지만 문체부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내년으로 이월한 상황”이라며 “조속히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주종합문화예술세너를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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