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주도 '스타벅스' 전 매장서 일회용컵 사라진다

2021-10-22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올해 안에 제주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모든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2월까지 제주지역 스타벅스 매장 23곳에 다회용 컵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 4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매장용 머그잔이나 개인 다회용 컵 사용 외에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해 절감한 일회용 컵은 약 20만개다.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면 연간 500만개 이상 일회용 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사용을 완료한 다회용 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 후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제주도 스타벅스 23곳 전 매장에 반납기를 설치하고 11월 중에 제주공항에 1대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주유소와 SK렌터카에도 각각 다회용 컵 반납기 2대와 1대를 추가 설치한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이나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회수한 다회용 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를 확인한 뒤 애벌세척과 소독·고압 자동세척·물기제거 및 자연건조·UV살균건조 단계를 거쳐 재사용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은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해 최종 오염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 컵은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 제품 원재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 전 매장 100% 확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회용 컵 매장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2025년까지 전국 매장으로의 확대를 통해 전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4월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 컵을 도입하고 일회용 컵 사용률을 0%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한국공항공사·SK텔레콤·CJ대한통운·행복커넥트 포함 7개 민관 기관이 업무 협약을 맺고 7월부터 제주지역 4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 권역 전체 매장 확대 도입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캠페인과 안내 등을 통해 고객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