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해안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1구 발견

2022-02-15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제주 애월읍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18분쯤 제주시 애월읍 구엄포구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문가 감식 결과 이 돌고래는 길이 80㎝, 둘레 51㎝의 상괭이로 확인됐으며, 사후 약 25일 정도로 부패가 심해 암수 구별은 불가능했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제주 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15구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민들에게 조업 중 어망에 상괭이가 걸릴 경우 구조를 위해 조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 따른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