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6일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인프라 사업을 적기에 완수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7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안전 및 보안체계 강화와 수요증가에 따른 적극 대응 등을 발표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2016년 제주공항 운항실적은 17만2743편(국내선 15만3571편·국제선 1만9172편)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여객인원은 2971만명(국내선 2697만명·국제선 274만명)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이에 공항공사는 시설 확충을 위해 2018년까지 총 2400억 원을 투입해 Δ고속탈출유도로 3본 신설 Δ대기구역 2개소 개선 Δ계류장 확장(4만7300㎡) Δ터미널 증축(2만8532㎡) Δ합동청사 증축(2980㎡) Δ주차빌딩 신축(2만278㎡)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차빌딩 및 주차장 신설이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며, 고속탈출유도로와 대기구역, 계류장 확장은 오는 12월 마무리된다. 나머지 여객청사 증축 및 리모델링 등은 2018년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현재 17만2000회에서 18만9000회로, 여객처리능력도 2589만 명에서 3175만 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주차면수도 현재 2500면에서 3697면으로 증가한다.

공항공사는 또 공항시설의 개량 및 보수 등 23개 사업에 307억 원을 투입해 공항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항공기 탑승 전까지 각 접점들을 점검해 개선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해 Δ공항 울타리 월담방지 감시 및 시설보강(37억5000만 원) Δ보안검색장비 교체 및 신설(21억 원) Δ출발장 혼잡시간대 효율적인 보안수속을 위한 인력 운영 등도 추진한다.

김포행 항공기에 대한 탑승교 우선 배정을 검토하는 등 항공기 주기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제선 면세품 증가에 따른 인도장 및 창고를 확장해 상주기관의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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