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수협 위판장서...특판 행사 등도 마련

제주도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수협 위판장 앞에서 제주해녀가 직접 잡은 ‘제주 활소라(뿔소라)’ 시식 및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시식회 전단지.
제주도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수협 위판장 앞에서 제주해녀가 직접 잡은 ‘제주 활소라(뿔소라)’ 시식 및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시식회 전단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로 한층 위상이 높아진 제주해녀문화를 건강하게 지속시키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수협 위판장 앞에서 제주해녀가 직접 잡은 ‘제주 활소라(뿔소라)’ 시식 및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튿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 해녀 수확물의 약 40%를 차지하는 활소라의 수매 단가가 하락하면서 해녀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소라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소비 부진으로 제주시수협과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추자도수협, 모슬포수협 등 제주도 내 6개 수협 소속 어촌계 해녀들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파업에 나서기도 한 상황.

이에 도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밭에서 귤을 따고 항구에서 생선 그물을 터는 등 부업에 나서고 있는 해녀들을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시식과 함께 진행되는 특판 행사에서는 삶은 소라를 1팩(500g)당 2만5000원에 살 수 있으며, 250g은 1만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행사장을 직접 못 찾는 이들은 제주시수협 홈페이지(http://www.jejusuhyup.co.kr)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소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소라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라며 “제주 해녀의 주 소득원인 소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