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오는 20일부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건의된 사안에 대해 부서별 처리계획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소통과 공감을 통한 대화행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방법은 대화과정에서 건의된 내용들을 해당부서에서 검토해 건의자에게 알려주는 일방향 소통방법으로 대부분 진행되면서 건의자 외에는 알리기가 어렵고, 진행상황이나 결과에 대한 확인이 담당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다.

서귀포시는 이에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자치행정과를 총괄부서로 처리상황에 대한 접수, 담당부서지정, 처리상황 모니터링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담당부서에서는 건의사항에 대한 현장 확인과 처리계획의 수립, 장기추진사항이나 불가사항에 대한 대안마련 등 실질적으로 건의에 대한 처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기획예산과에서는 반복되는 건의사항에 대한 유형분석과 대안마련 등 건의사항을 정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감찰담당부서에서는 진행상황에 대한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 건의사항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정보화지원과에서 자체적으로 2016년 9월 개발한 건의사항 관리시스템은 먼저 내부 공무원들만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시험운영을 거쳤으며, 올해 1월부터 공개시스템으로 구축됐다.

특히 모바일환경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태블릿 PC는 물론 휴대전화에서도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처리사항 확인은 서귀포시 홈페이지(http://www.seogwipo.go.kr/
) 소통참여메뉴 건의사항관리 게시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어려운 건의나 반복되는 건의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즉시 조치가 가능한 건의에 대해서도 추진상황이 동의되고 피드백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추진이 어려운 건의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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