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제주국제공항이 난장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도의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공항 쓰레기 대란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에 면세품 포장지 등이 무분별하게 버려진 현장사진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전국적으로 공분을 불러일으킨데 대해 유관기관이 함께 대책을 찾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제주공항은 제주의 관문으로 도민 사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 공론화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환도위의 설명이다.

간담회에는 현 사태의 당사자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면세점협회, 신라·롯데 면세점 등의 간부급 관리자를 비롯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주요 토의 내용은 Δ면세점 포장 방법·관광객 의식 문제 등 원인 분석 Δ대합실 관리·면세품 인도 절차 등 관리 측면 문제점 파악 Δ유관기관 및 민간 협력을 통한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하민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제주공항은 제주의 얼굴이며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중요 인프라 시설로 제주공항에서 생기는 문제는 곧 도민의 문제”라며 “도민들의 우려를 관계기관에 전달할 의무가 있어서 같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현재까지 도출된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각 분야의 역할을 확인하고 더 나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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