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대형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가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로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마제스타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카지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매출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도 있지만 원래 타 카지노에 비해 인원이 좀 많았다”며 “정직원 200명 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서 25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광국 관계자는 “최근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업, 식당, 쇼핑센터 등은 관련 책임자를 제외하고 종사자는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다”면서 “마제스타의 경우 일정 부분 위로금을 주고 퇴직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제스타는 최근 카지노 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이하 뉴화청) 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뉴화청은 지난해 11월 마제스타 최대주주인 NHT컨소시엄(뉴화청 50%, 제이스테판 25%, 세미콘라이트 25%로 구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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