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의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입항을 앞두고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평화의 섬에 파국을 몰고 올 미군 함정 입항을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을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입항의 진정한 목적은 도민들을 안심시켜 스텔스 구축함인 줌월트급 이지스함들을 제주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려는 은폐공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미 해군의 제주도 주둔은 도민에게 평화가 아닌 전시 또는 준전시의 삶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제주기지전대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스테뎀함(USS Stethem)이 오는 25일 외국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인 스테뎀함은 길이 153.8m, 너미 20.4m, 8400톤 크기에 최대 속력은 32노트이며 승조원은 340여명이다.

스테뎀함 승조원들은 한국 장병과 친선교류, 사회복지시설 봉사, 문화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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