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으로 제주 관광이 위축된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한 것에 대해 제주 관광인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향후 대응 체계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영진 제주관광협회 회장을 비롯해 18개 분과위원회 임원진과 사무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30여분간 결의 내용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우리 관광인은 제주관광의 위기를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극복해 나가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제주관광의 그릇된 관행들을 혁신시켜 어떠한 환경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가장 먼저 “다양하고 품격 높은 관광 상품 개발과 선진 수용태세 확립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관광의 질적 성장을 다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친절하고 신뢰받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대고객 서비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제주의 청정환경 유지와 지역공동의 가치 실현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 휴양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는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관광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요금할인 이벤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하며 “이에 역행하는 항공사의 요금인상 계획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외쳤다.

아울러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와 관광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간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상생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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