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7년 연차총회는 오는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라는 주제와 ‘아시아를 짓다, 미래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이번 업무협약서는 연차총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양 기관간의 역할과 협력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홍보, 교통, 숙박, 안전 등 행사 운영 관련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총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틀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서에 따라 기재부는 연차총회·부대행사의 기본계획·세부실행계획 수립, 참가자를 위한 교통·숙박·안전 등의 기본대책 수립, 연차총회 온?오프라인 홍보 기획·시행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주관 행사계획의 수립·운영, 연차총회·부대행사 참가자를 위한 편의 제공, 제주도 내 온·오프라인 홍보 시행 등을 맡는다.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가 AIIB가 인프라 개발에 특화된 신생 국제기구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관리관은 또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가 그린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구축을 추구하는 AIIB의 연차총회를 개최하게 돼 큰 의미를 지니며 양 기관이 성공적인 연차총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김방훈 정무부지사는 “그동안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특히 회원국 거버너(Governor·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들과 인프라 관련 국내·외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연차총회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는 국내 인프라 기업들이 우리 기술·역량을 홍보하고, 인프라와 관련된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며, 해외 발주처·인프라 기업 등과 네트워킹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는 한국 인프라기업 설명회, 인프라 관련 세미나, 총회 참가 기업들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포함돼 있다.

연차총회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관계자·개인 등은 연차총회 홈페이지(www.aiib2017.org)에서 등록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